ⓒOECDbetterlifeindex.org
OECD에서 어제 발표한 '2014 the better life index', 우리 말로 '더 나은 삶 지수'를 조금 더 꼼꼼히 살펴보자.
OCED 2014 더 나은 삶 지수는 아래 이미지와 같이 Housing, Income, Jobs, Community 등 총 11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어제자 기사에서는 한국이 25위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24위에 랭크하고 있다.
OECD 2014 더 나은 삶 지수는 지속적인 통계 참여가 가능하니 여기저기서 업데이트가 열심히 이뤄지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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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betterlifeindex.org
아무튼, 현재 한국은 OECD 더 나은 삶 지수 순위에서 24위, 최상위층에는 Australia, Switzerland, Sweden, Norway, Finland, Denmark 등이 포진해 있다.
OECD 더 나은 삶 지수 한국 스코어에서 가장 높은 네 가지는 Safety 9.5, Education 8.0, Jobs 7.6, Civic engagement 7.5이다.
치안은 나쁘지 않지만 세월호 비극에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상왕십리 지하철 추돌 등등 안전불감증 무시 못할텐데 Safety 점수가 너무 높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Safety 지수의 정의가 "Murder and assault rates 살인과 폭행률"이란다..
뭐.. 그렇다면 그러려니 해야겠지만 세월호 참사처럼 정말 용서가 안되는 일이 많은데 교양 수준이라든지 문화적 소양이라든지, 국민의 철학적, 인문학적 수준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가 따로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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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skills는 OECD 36개국 중에 1위, 교육에 있어서의 Social/Gender inequality는 3위, 교육 참여율(고등학교 이상 학위 소지율)과 교육기간은 OECD 평균 수준으로 17위..
Education은 수준급 인정..
사명감보다 돈이 우선인 교육계 기득권자들 때문에 우리 학생들이 인생이 선물이라는 행복감보다, 인생은 치열한 경쟁과 끝이 보이지 않는 고생의 연속이라는 인식을 주입받고 때로는 해병대 캠프나 20년이 넘은 낡은 배에서 생떼같은 생명을 잃는 일들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OECD 2014 더 나은 삶 지수에서의 Education 항목에 대한 정의가 "Your education and what you get out of it"이니까..
Jobs가 꽤 높은 스코어를 기록했는데 이건 반드시 Income 지수와 Work-Life Balance 지수를 함께 놓고 봐야 한다.
Jobs는 7.6이지만 Income은 2.3??!?!!!@!!?, Work-Life Balance는 4.2!!
OECD 2014 더 나은 삶 지수에서의 Jobs의 정의는 "Earnings, Job security and unemployment", Income은 "Household income and financial wealth", Work-Life Balance는 "How much you work, how much you play"라고 돼있다.
그래, 주5일제니까 play 비율이 적다고만은 할 수 없지..
하지만 Work-Life Balance와 Life satisfaction 지수가 똑같이 10점 만점에 4.2점에 불과한 점은 왠지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Income은 한국의 OECD 2014 더 나은 삶 지수 11개 항목 중에서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OECD 2014 더 나은 삶 지수에서의 Income 스코어에는 Household net adjusted disposable income(가계 실질 가처분 소득), Social inequality(사회적 불평등 지수), Household financial wealth(가계 금융 자산) 세 가지의 sub index가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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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가처분 소득은 18,035불로 OECD 평균값인 23,938불의 75% 수준..
토지, 주택 등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 자산은 28,290불로 OECD 평균값인 42,903불의 66% 수준..
2013년 한국 GNI가 2만6천불 수준인데 그중에 8천불 정도는 세금과 금융 이자로 싹 빠져나간다는 얘기다.
Jobs, Work-Life balance, Income에 Education까지 종합해보면
- 한국은 OECD 최고 수준의 Student skills를 자랑하는 교육강국으로서 열심히 키워낸 인재를,
- 딱 OECD 평균 취업률 수준에 맞게 취업시켜서,
- OECD 36개국 중에 세 번째로 길게 일을 시켜서(Employees working very long hours),
- 세계 20위 수준의 인당 GDP를 뽑아내고 있는데,
- 집에 쌓아놓은 금융 자산은 OECD 평균의 66%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인 셈..
참 언밸런스 하네..
글이 길어지니 2부로 나눠서 작성해야겠음..
오늘은 여기까지..